4월 12일 수요일입니다.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.
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 왔습니다. 어서 오십시오.
[이현웅]
안녕하십니까?
오늘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. 역시나 어제 강원도 강릉의 산불 관련 사진인 것 같습니다. 정말 사진만 봐도 참담한 그런 심정인데 관련 소식인가 보죠?
[이현웅]
그렇습니다. 조선일보 1면인데 강풍으로 인해서 정말 순식간에 불이 번져 나가면서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. 사진에 나온 건 강릉시 저동의 펜션마을 모습인데, 마을 안에 있던 주택과 펜션이 모두 잿더미가 된 모습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. 다음 화면 보시죠. 한겨레 신문에도 불길이 삶의 현장인데 바로 근처까지 다가온 모습이 실려 있었습니다. 지금 작게 보이면 카페도 있고 횟집도 있습니다. 84세의 한 할머니는 '남편 영정 사진도 챙기지 못했다'며 울먹였고 집과 자가용이 타버린 주민은 '사람이 서 있지 못할 정도로 바람이 불었고, 연기 때문에 숨도 쉴 수 없었다'면서 허탈해 했습니다. 강릉은 봄철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이기도 한데 인근 상인들은 '집도 타버리고, 손님도 끊기고, 날벼락을 맞았다'며 탄식했고요. 펜션을 운영하던 사장님은 다 타버린 펜션을 보며 '유일한 밥벌이 수단인데, 잿더미로 변했다'면서도 당장 이번 주말 묵기로 한 투숙객의 예약금 환불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.
이렇게 순식간에 타버린 모습을 보는 게 감히 어떤 심정일지 상상할 수도 없는데 빠른 복구가 이뤄지도록 바라도록 하겠습니다.
이렇게 산불이 번지는 동안에 그래도 아픔을 나누려는 모습도 보였다고요?
[이현웅]
맞습니다. 비교적 산불 위험에서 멀리 떨어진 강릉의 한 카페에선 sns를 통해 커피를 무상 제공하겠다고 알렸습니다. 불을 끄는 소방관은 물론, 현장에 나선 경찰, 군인, 공무원이 대상이었고 또 긴급 대피해 갈 곳이 없는 주민들에게도 요깃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또 다른 카페에서도 대피할 곳이 없다면 카페로 와도 된다고 공지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. 또 온라인에서는 제발 강릉에 비 좀 내리게 해달라는 일종의 기우제가 열리면서, 이번 화재 피해가 최소화하길 바라는 마음이 한데 모이기도 했습니다.
이러한 이웃들의 마음이 모여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기를 바라도록 하겠습... (중략)
YTN 이현웅 ([email protected])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412071207980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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